색동 옷을 곱게 갈아 입는 산야들에 그저 마음만 설레입니다.
지난해 보냈던 덕유산을 엄니랑 가고자 했던 마실이 몸이 안좋으시니 멀리 가지 말자 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이리저리 알아보았답니다.
옆지기도 일이 있어도 후다닥 올 수 있는 그 곳에 어디가 좋을까???
그렇게 정했던 그 곳으로 갑니다.
열매달/온가을달 스물아흐레 닷날.(2013년 11월 01월 금요일)
가을 마실 하룻날.
닷날(금요일)
일터 숨고르기 날이여서 조금 늦장을 부리고 싶은 아침이지만 모네미 배움터 보내고 집안일 이리저리 챙기며, 엄니 병원까지 다녀와 마실 갈 채비를 할려다 보니 빡빡한 날입니다.
가을 마실 늘 엄니랑 다녔는데 올해는 옆지기와 함께합니다.
점점 편찮아 지시니 잠시 들살이를 하지 말자는 동생오공이의 바람으로 엄니께서 아쉽지만 다음해에
가자 는 마음으로 짧지만 먼 길을 다녀오려합니다.
옆지기는 언제즈음 올지 모르고,
길이 막히면 기쁨이와 모네미 데리고 가는 발수레 안에서 어쩌지 못할 듯 해서
엄니의 염려를 뒤로 하고 후다닥 챙겨 발수레를 달립니다.
다행이 기쁨이가 너무 곤하게 잠들어서 무사히 느티나무 들살이 마당에 왔어요.
400년을 지켜온 느티나무의 자태.
아기자기한 들살이 마당입니다.
일단 멀거니 혼자 후다닥 쳐야 하니 마음은 급해집니다.
차 안에서 잠들어 있는 기쁨이와 함께 놀이 할 아이들이 없다는 모네미의 칭얼거림에
예민해져요.
하나 둘 발수레들이 들어오는 이곳.
가을이 곱게 물들어 있는 이곳에 조금 있으면 가득하겠죠?
모네미는 아래마당에 놀러가고 기쁨이는 깨서 칭얼거리다 쭈쭈 먹고 다시 잠들어
진땀은 흘렸지만 일단 들살이 세간살이는 갖추어 차렸어요.
언제즈음 올까?
기쁨이를 좀 눕혀야 할 듯 한데... 혼자 그냥 칠까?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늦은 때여서 간단히 발수레 쉼터에서 사온 주전부리로 깔딱요구를 합니다.
기쁨이와 모네미 챙기며 할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쁜 발수레 소리가 들려 빼꼼 내다보니 익숙한 발수레.
왔다~~ㅎㅎ
아빠 옷 입고 기차놀이 한다는 모네미.ㅎㅎ
반가워 시은,시아야.
그렇게 어색하고 반가운 이야기와 서둘러 잠자리를 차려야 하는 분주함과 허기가져 등딱지에 붙은
뱃가죽을 돌려야 하니 바삐 움직이는 밤이 되었네요.
열매달/온가을달 서른 옛날.(2013년 11월02일)
가을마실 둘쨋날
쭈쭈 먹이고 일어나 차 한잔 하고 와서 보니 곤히 자는 딸바보.
기쁨이 잘 잤어요?
방긋방긋 웃는 기쁨이를 보니 좋은 아침~~^^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한 이들~
우리는 아직 꿈나라인데~~
언제즈음 일어들 날려나요?
날씨가 좋지 않은 듯 한데...
비가 오려나???
까꿍~~^^
피자 만들기 위해 채소 다듬는 중인~^^
시아와 시아맘.
그리고 우린 장보러 예산으로 가유~~!
간만에 해 볼려고?
아니야?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올해도 비와 함께 보내는 가을 마실입니다.
그동안 움츠려 있던 이녀석도 꺼내고~
좋아하는 옆지기.
그래 알어~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렇게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와야지 암만~~^^
그렇게 기다리던 피자 만들기 하는 시아.
은박접시를 안챙겼네요.
예산으로 장보러 가는 길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보여 되돌아 오다 하나로마트에 들렸다 왔으면서도
잊어버리다니 말이죠.
장은 따로 보지 않아도 될 듯 해요.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제법 커요.
어색해~~ㅎㅎ
뭐하니?
푸하하~ 귀염둥이.
김치~~^^
참 맛나게도 자는 기쁨이.
가을을 담는 모습을 또 담아 보기도 하고~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에 따스해 지는거 보니...
애쓰는 옆지기들~
재미지죠?
찬 물에 손 안담그는 날도 있어요.
둘레에서 다 챙김이 있으니 좋아요. ㅎㅎ
몬순이들~
어딜봐~ 앞을 보자구.
그렇지~~^^
어딜 다녀오니?
비가오니 심심하다며 붙잡고 있어요. ㅎㅎ
멋진 자세인데~~^^
심심해~~ㅎㅎ
어떤 꿈을 꾸나요?
잠시 비도 멈추고~
즐거워?
웅~^^
누가 더 커?
시은누나와 아주 즐겁게 보내는 날들~
왜? 힘자랑?
키자랑?
암만해도 아직은...ㅋㅋ
모할려고?
강아지풀의 묘미는 콧잔등 간지럽히기기 암만~^^
비가와 나른나른해지는 그런 날.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리저리 다니며 놀이를 합니다.
유난히 많이들 하는 베드민턴.
셔틀콕은 하지 말자구요.
빵가루 대신 라면으로 튀김옷을 마무리 하고~
기름진 먹거리들만 가득한 날입니다. ㅎㅎ
드디어 팝콘장수가 오셨어요.
한봉지씩 가득 챙겨와 먹는 그 맛.
맛있지?
맛깔나게도 먹네.
또 한차례 쏟아지니 뭐하고 놀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바탕 웃음 짓고~
숨고르기~도 하고.
눈치 놀이 또한
멋진 놀이가 되네요.
모네마 안해?
재밌겠는데???
그래 그렇지.
그렇게 또 한바탕 소란을 떨며 웃느라 배꼽 찾으러 가야 했어요.
아주 뽕을 뽑아요.
맛있니?
모네미가 지기 같다는 시은누나.
기대 하고 왔던 만큼 즐거운 추억 보따리를 안겨주나 모르겠어.
또 하루가 지나가네...
아쉽다.
너는 언제 익혀질까?
너댓시간은 흘렀나봐요.
무리하게 넣지 말아야겠어요.
맛 볼려다 댄정이~
구이바다도 열이 받았는지 먹통이 되고,
화목난로에 올려 기다리다 어느정도 익혀진건 어제 모네미의 보살핌에 고마워 갖다 드렸더니
맛난 꼬치구이도 챙겨 주시고~
회랑 너무 든든히 먹은 옆지기는 맛도 안보고~
다행이 용현씨와 수은수아맘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내일은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아야 하는데 바라는 마음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하늘연달/열달 하루 밝날.(2013년 11월 03일 일요일)
가을마실 세쨋날.
시골집에 콩을 투덕거려야 해서 옆지기가 바빠집니다.
멀거니도 한날(월요일)에 모네미 배움터 잔치마당이 있어 챙김도 있고,
엄니와 장도 봐야 하니 서두르는 아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거 보니 햇살이 쨍쨍 할려나봅니다.
한집 두집 불이 켜지는 아침.
우리는? 아직 꿈나라입니다.
아침 먹거리 준비 해 볼까요?
고등어 굽고, 샤슬릭 굽고~
홍합국 끓이고~
스크램블에 비엔나도 도르르륵~~!!!
밥 먹자구요.
그렇게 맛있게 먹고 뛰어나간 꼬맹이들이 뛰어 들어와 하는 말~
아저씨 발수레 뒤 창문 깨졌어요.
앞 유리가 금이 가 있어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 모네미가 허벌떡 뛰어와 또 이야기 하길래
엉??? 밥 먹다 말고 뛰어가 보니
카니발 조수석 맨 뒷 유리가 깨졌어요.ㅠ,.ㅠ
아랫쪽에서 배드민턴을 치셨는데 셔틀콕을 날리다 보니~ 가볍게 내려 앉았다 유리가 아자작.
흠...
서울로 카니발로 갈려다 쏘울로 변경.
초하루 액댐으로 치자.
마음 달래며 후다닥 집으로 갈 채비를 합니다.
뒷자리는 눈가리고 아웅 하듯이 처리하고 언제즈음 고칠 수 있을려나 염려 가득 안고
옆지기와 헤어졌답니다.
예산느티나무캠핑장
세심한 배려 가득한 곳입니다.
색동 옷을 곱게 갈아 입는 산야들에 그저 마음만 설레입니다.
지난해 보냈던 덕유산을 엄니랑 가고자 했던 마실이 몸이 안좋으시니 멀리 가지 말자 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이리저리 알아보았답니다.
옆지기도 일이 있어도 후다닥 올 수 있는 그 곳에 어디가 좋을까???
그렇게 정했던 그 곳으로 갑니다.
열매달/온가을달 스물아흐레 닷날.(2013년 11월 01월 금요일)
가을 마실 하룻날.
닷날(금요일)
일터 숨고르기 날이여서 조금 늦장을 부리고 싶은 아침이지만 모네미 배움터 보내고 집안일 이리저리 챙기며, 엄니 병원까지 다녀와 마실 갈 채비를 할려다 보니 빡빡한 날입니다.
가을 마실 늘 엄니랑 다녔는데 올해는 옆지기와 함께합니다.
점점 편찮아 지시니 잠시 들살이를 하지 말자는 오공이의 바람으로 엄니께서 아쉽지만 다음해에
가자 는 마음으로 짧지만 먼 길을 다녀오려합니다.
옆지기는 언제즈음 올지 모르고,
길이 막히면 기쁨이와 모네미 데리고 가는 발수레 안에서 어쩌지 못할 듯 해서
엄니의 염려를 뒤로 하고 후다닥 챙겨 발수레를 달립니다.
다행이 기쁨이가 너무 곤하게 잠들어서 무사히 느티나무 들살이 마당에 왔어요.
400년을 지켜온 느티나무의 자태.
아기자기한 들살이 마당입니다.
일단 멀거니 혼자 후다닥 쳐야 하니 마음은 급해집니다.
차 안에서 잠들어 있는 기쁨이와 함께 놀이 할 아이들이 없다는 모네미의 칭얼거림에
예민해져요.
하나 둘 발수레들이 들어오는 이곳.
가을이 곱게 물들어 있는 이곳에 조금 있으면 가득하겠죠?
모네미는 아래마당에 놀러가고 기쁨이는 깨서 칭얼거리다 쭈쭈 먹고 다시 잠들어
진땀은 흘렸지만 일단 들살이 세간살이는 갖추어 차렸어요.
언제즈음 올까?
기쁨이를 좀 눕혀야 할 듯 한데... 혼자 그냥 칠까?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늦은 때여서 간단히 발수레 쉼터에서 사온 주전부리로 깔딱요구를 합니다.
기쁨이와 모네미 챙기며 할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쁜 발수레 소리가 들려 빼꼼 내다보니 익숙한 발수레.
왔다~~ㅎㅎ
아빠 옷 입고 기차놀이 한다는 모네미.ㅎㅎ
반가워 시은,시아야.
그렇게 어색하고 반가운 이야기와 서둘러 잠자리를 차려야 하는 분주함과 허기가져 등딱지에 붙은
뱃가죽을 돌려야 하니 바삐 움직이는 밤이 되었네요.
열매달/온가을달 서른 옛날.(2013년 11월02일)
가을마실 둘쨋날
쭈쭈 먹이고 일어나 차 한잔 하고 와서 보니 곤히 자는 딸바보.
기쁨이 잘 잤어요?
방긋방긋 웃는 기쁨이를 보니 좋은 아침~~^^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한 이들~
우리는 아직 꿈나라인데~~
언제즈음 일어들 날려나요?
날씨가 좋지 않은 듯 한데...
비가 오려나???
까꿍~~^^
피자 만들기 위해 채소 다듬는 중인~^^
시아와 시아맘.
그리고 우린 장보러 예산으로 가유~~!
간만에 해 볼려고?
아니야?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올해도 비와 함께 보내는 가을 마실입니다.
그동안 움츠려 있던 이녀석도 꺼내고~
좋아하는 옆지기.
그래 알어~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렇게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와야지 암만~~^^
그렇게 기다리던 피자 만들기 하는 시아.
은박접시를 안챙겼네요.
예산으로 장보러 가는 길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보여 되돌아 오다 하나로마트에 들렸다 왔으면서도
잊어버리다니 말이죠.
장은 따로 보지 않아도 될 듯 해요.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제법 커요.
어색해~~ㅎㅎ
뭐하니?
푸하하~ 귀염둥이.
김치~~^^
참 맛나게도 자는 기쁨이.
가을을 담는 모습을 또 담아 보기도 하고~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에 따스해 지는거 보니...
애쓰는 옆지기들~
재미지죠?
찬 물에 손 안담그는 날도 있어요.
둘레에서 다 챙김이 있으니 좋아요. ㅎㅎ
몬순이들~
어딜봐~ 앞을 보자구.
그렇지~~^^
어딜 다녀오니?
비가오니 심심하다며 붙잡고 있어요. ㅎㅎ
멋진 자세인데~~^^
심심해~~ㅎㅎ
어떤 꿈을 꾸나요?
잠시 비도 멈추고~
즐거워?
웅~^^
누가 더 커?
시은누나와 아주 즐겁게 보내는 날들~
왜? 힘자랑?
키자랑?
암만해도 아직은...ㅋㅋ
모할려고?
강아지풀의 묘미는 콧잔등 간지럽히기기 암만~^^
비가와 나른나른해지는 그런 날.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리저리 다니며 놀이를 합니다.
유난히 많이들 하는 베드민턴.
셔틀콕은 하지 말자구요.
빵가루 대신 라면으로 튀김옷을 마무리 하고~
기름진 먹거리들만 가득한 날입니다. ㅎㅎ
드디어 팝콘장수가 오셨어요.
한봉지씩 가득 챙겨와 먹는 그 맛.
맛있지?
맛깔나게도 먹네.
또 한차례 쏟아지니 뭐하고 놀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바탕 웃음 짓고~
숨고르기~도 하고.
눈치 놀이 또한
멋진 놀이가 되네요.
모네마 안해?
재밌겠는데???
그래 그렇지.
그렇게 또 한바탕 소란을 떨며 웃느라 배꼽 찾으러 가야 했어요.
아주 뽕을 뽑아요.
맛있니?
모네미가 지기 같다는 시은누나.
기대 하고 왔던 만큼 즐거운 추억 보따리를 안겨주나 모르겠어.
또 하루가 지나가네...
아쉽다.
너는 언제 익혀질까?
너댓시간은 흘렀나봐요.
무리하게 넣지 말아야겠어요.
맛 볼려다 댄정이~
구이바다도 열이 받았는지 먹통이 되고,
화목난로에 올려 기다리다 어느정도 익혀진건 어제 모네미의 보살핌에 고마워 갖다 드렸더니
맛난 꼬치구이도 챙겨 주시고~
회랑 너무 든든히 먹은 옆지기는 맛도 안보고~
다행이 용현씨와 수은수아맘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내일은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아야 하는데 바라는 마음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하늘연달/열달 하루 밝날.(2013년 11월 03일 일요일)
가을마실 세쨋날.
시골집에 콩을 투덕거려야 해서 옆지기가 바빠집니다.
멀거니도 한날(월요일)에 모네미 배움터 잔치마당이 있어 챙김도 있고,
엄니와 장도 봐야 하니 서두르는 아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거 보니 햇살이 쨍쨍 할려나봅니다.
한집 두집 불이 켜지는 아침.
우리는? 아직 꿈나라입니다.
아침 먹거리 준비 해 볼까요?
고등어 굽고, 샤슬릭 굽고~
홍합국 끓이고~
스크램블에 비엔나도 도르르륵~~!!!
밥 먹자구요.
그렇게 맛있게 먹고 뛰어나간 꼬맹이들이 뛰어 들어와 하는 말~
아저씨 발수레 뒤 창문 깨졌어요.
앞 유리가 금이 가 있어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 모네미가 허벌떡 뛰어와 또 이야기 하길래
엉??? 밥 먹다 말고 뛰어가 보니
카니발 조수석 맨 뒷 유리가 깨졌어요.ㅠ,.ㅠ
아랫쪽에서 배드민턴을 치셨는데 셔틀콕을 날리다 보니~ 가볍게 내려 앉았다 유리가 아자작.
흠...
서울로 카니발로 갈려다 쏘울로 변경.
초하루 액댐으로 치자.
마음 달래며 후다닥 집으로 갈 채비를 합니다.
뒷자리는 눈가리고 아웅 하듯이 처리하고 언제즈음 고칠 수 있을려나 염려 가득 안고
옆지기와 헤어졌답니다.
예산느티나무캠핑장
세심한 배려 가득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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