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캠핑장은 제가 거주하는 아산과 거리상으로 가깝고,

아늑한 분위기와 청결한 시설물로 자주 이용하는 캠핑장입니다.
이번 캠핑도 온나라가 시끄러운 메르스를 피해 자연속에서 힐링을 하기위해
와잎의 걱정을 무시하고 강행했습니다.

금요일 6시30분쯤 도착하여 사이트구축..
에어텐트라 미리 와계셨던 옆사이트분께서 전동펌프를 빌려주셨으나
에어입구 아답터가 맞지않는 관계로 도움은 되지않았지만 마음만은 흐믓해졌습니다.
10여분의 펌핑으로 텐트자립후 사이트구축은 큰아들,작은아들, 그리고 든든한 지원자인 와잎의
도움으로 1시간내로 사이트구축 완료~~~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어둠이 내려앉은 캠핑장에서 일찍 잠을 청하려했는데..
옆사이트분들의 대화소리가 조금 거슬리기 시작...
저녁부터 하시던 술자리가 왠만해서 끝날줄 모르고 드신 술의 양때문인지
대화소리와 웃음소리는 점점 커져만 가고..

참다참다 캠장지기님께 문자로 민원신고?한 시간이 00시10분...
근데.. 안오신다.. 캠장지기님...
어찌어찌 2시가 가까워지니 과음탓인지 자진해산해주시네요.. ㅎㅎ.

2째날 아침부터 캠장지기님오셔서 소음관리 못하신거 사과하시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전날 고된 노동탓에 일찍 주무셔서 문자 못보셨는데.. 어쩌겠습니까.. ㅎㅎㅎ
2째날 저녁도 옆사이트는 방문객들 포함 거슬리기 시작할 무렵
느티의 보안관이신 캠장지기님이 10시30분경 옆사이트분들과 장장 20여분 대화를 하시네요..
이후 방문객분들도 급거 떠나시고,

음주자리도 일찍 끝나서 2째날은 푹 쉬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옆 사이트 캠퍼분들은 오지캠핑만 다녀셨던지,

아니면 캠핑장은 자주 오시지않으셔서
캠핑예절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이었던것 같으네요.

하지만 캠장지기님과 말씀나누시고 바로 조용히 대화 나누시는걸로 봐서는
그리 나쁜분들은 아니신듯.. 다만 캠핑장에서의 캠핑경험 부족인듯 하네요..

지난 금요일 에어텐트 옆사이트 계셨던 분들... 혹시라도 이 글 읽으시면
너무 맘 상해하시지 마시고, 캠핑예절을 알아가는거라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또 느티에서 뵙게되면 제가 술한잔 따라드릴께요~~~ ㅎㅎ